박상형 한전KDN 사장 “2026년 AI 전환 원년…에너지 ICT ‘퍼스트 무버’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1.01 06:40

AI·디지털 전환 가속…2035년 매출 2조원 목표
“청렴윤리 경영 원년”…디지털 ESG 강화
안전 최우선·소통 중심 조직문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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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형 한전KDN 사장


한전KDN은 2026년을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ICT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청렴·안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대전환과 AI 혁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에너지 ICT 개척자'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대외 환경의 격변 속에서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며 최대 매출액인 783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임직원과 노동조합이 함께 땀 흘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전KDN은 올해부터 2035 중장기 경영전략을 본격 실행한다. 박 사장은 “2035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AX)'을 선도하는 글로벌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와 임직원 직무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서울지역본부 신사옥에 자체 클라우드 센터를 구축해 AX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DX·AX 서비스 지원도 확대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또한 전남·부산·제주 분산특구 사업 참여를 계기로 지산지소형 차세대 전력망 실증, ESS 기반 수요관리, VPP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 에너지 대전환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동남아와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박 사장은 올해를 '청렴윤리 경영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그는 “청렴과 윤리는 공기업 신뢰의 근간"이라며 “익명신고 제도 개선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통해 부패 행위를 강력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ESG 경영을 본격 가동해 기후 위기 대응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안전 경영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성과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위험 발견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개선하는 문화, 협력사까지 포함한 안전 관리 체계 정착을 주문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는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이 공정한 보상을 받는 문화를 확립하고, 임직원이 에너지 ICT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끝으로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의 자세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 “2026년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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