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퍼즐 완성…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든든한 지원군 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방문, 전력문제 해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난 해법을 제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일 현장을 찾아 “경기도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김 지사의 전력 공급 해법에 대해 기업인들의 감사 인사가 잇따르며 의미를 더했다.
김 지사는 이날 29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 일정으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사무소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SK하이닉스 관계자와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이상식 국회의원,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용인 CPR 부사장,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반도체 소부장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화두는 김 지사가 하루 전 발표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법'이었다.
김 지사는 전날인 22일 한국전력과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로 건설되는 지방도 318호선(용인~이천) 27.02㎞ 구간 지하에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고 어제 그 결실을 맺었다"며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으로 전력 공급 대책을 마련했고, 기쁜 소식을 현장에서 함께 나누고 싶어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방안으로 용인 일반산단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풀게 됐다"며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문제를 포함해 모든 난제를 해결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희망을 줬다"…기업인들의 감사 인사 이어져
▲SK하이닉스 관계자와 협력사 대표들과의 간담회 모습. 제공=경기도
간담회 현장에서는 김 지사의 전력 해법에 대한 기업인들의 감사 메시지가 잇따랐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입주 협력사인 케이씨텍 권원택 사장은 “클러스터 조성 초기부터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연초부터 이렇게 좋은 소식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용인 클러스터는 모든 반도체인들의 꿈이었고, 오늘 그 희망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도 “현실적인 전력 공급 해법을 제시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고 이종림 에스앤에스텍 사장은 “용인 일반산단은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며 “클러스터 성공을 위해 기업들도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소부장 경쟁력은 국가의 생존 문제"라며 “정치 논리가 아니라 산업 논리로 접근해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셨다"고 평가했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역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경기도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 미래 먹거리의 핵심"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 방문 모습. 제공=경기도
간담회 후 김 지사는 직접 안전헬멧을 착용하고 산단 조성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지방도로 건설과 전력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약 27㎞ 구간 도로 지하를 활용해 3GW 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확정했고, 이는 전력난 논란을 종식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일반산단 전력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고, 국가산단 역시 이미 계획된 6GW에 더해 남은 4GW 전력 공급도 중앙정부와 함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냤다.
또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조건으로 △속도 △집적 효과 △우수 인재를 꼽으며 “이미 수립된 계획을 흔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곧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RE100과 재생에너지 대응과 관련해서는 “경기도는 지난 3년간 재생에너지 1GW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협력해 반도체 산업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시간·비용' 모두 잡았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경기도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지방도 318호선의 도로 조성과 용지 확보를 담당하고 한전은 도로 하부에 전력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은 약 5년 단축되고 사업비는 약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415만5996㎡(약 126만평) 규모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77.4%다.
도는 인허가·인프라·인력·생태계를 아우르는 '현장 밀착형 패키지 지원'을 통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완성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