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공개 철회 요구에 “선거도 안 치렀는데 이긴 듯 행동은 오만”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제공=송인호 기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영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더불어민주당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 철회 요구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공개 요구한 데 대해 “시민을 위한 정치인지, 자리 챙기기 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인천시민의 선택을 무시하는 인사라는 표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난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을 받은 것은 바로 저"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올해 지방선거는 아직 단 한 표도 던져지지 않았다"며 “선거도 치르기 전에 이미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인천시민을 오만하게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이번 청장 임명이 '임기말 알박기 인사'라는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해당 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절차에 착수했으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서둘렀으나 산업통상자원부 동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4개월이나 비어 있는 자리를 더 비워두라는 요구는 시민을 위한 정치라 할 수 없다"며 “중단 없이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자리마저 정치적 셈법으로 접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투자유치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직접 영국 출장길에 올랐다"며 “귀국길에 들려온 소식이 고작 인사권을 둘러싼 정치공세라는 점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영국 출장 배경도 언급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자리는 선거의 전리품이 아니라 시민의 경제와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며 “남은 임기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고 오직 인천시민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선 전 시장 8주기 추모…“인천다운 인천, 대한민국 최고 도시로 나아갈 것"
▲유정목 인천시장이 2018년 3월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故 최기선 인천광역시장 시민장(영결식)에서 헌화하며 애도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한편 유 시장은 이날 고(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의 8주기를 맞아 추모의 글도 함께 SNS 게시했다.
유 시장은 “초대 민선시장으로서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초석을 다지신 분"이라며 “인천광역시 출범을 주도하고 신공항 명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확정지으며 인천의 정체성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송도 앞바다 갯벌을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는 과감한 구상을 언급하며 “30여년이 흐른 지금 송도·영종·청라라는 현실로 구현돼 인천 경쟁력의 뿌리가 됐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9월 송도국제도시에 '최기선로'를 명예도로로 지정한 바 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낸 분"이라며 “300만 시민과 함께 '인천다운 인천, 대한민국 최고 도시 인천'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