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정당 공식 정보 관리 부실” 지적…전남도당, 확인 후 필요한 조치 검토
▲'외국인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 외교 문제까지 번졌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으나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여전히 '현 진도군수'로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공=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 갈무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외국인 처녀를 수입하자'는 발언으로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 외교 문제까지 번졌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으나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여전히 '현 진도군수'로 소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남도당 누리집에는 김 군수의 성명과 학력, 주요 경력등이 담긴 프로필과 함께 '현 진도군수'로 소개돼 있다. 학력으로는 '베델 칼리지 & 세미너리 필라델피아 교육학 학사'가 상단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군수는 지난 2월 4일 열린 광주·전남 행정 통합 논의 타운홀 미팅에서 “스리랑카나 베트남 그쪽 젊은 처녀들을 수입 잘 해서 농촌 총각 장가도 보내고, 이런 어떤 특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 발언이 공중파 방송에 생중계됐다.
김 군수의 발언이 확산되자 민주당은 5일 뒤인 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중대한 징계사유가 발생한 당원 1명에 대한 비상징계안을 최고위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했다.
이처럼 당적이 없는 김 군수의 프로필이 공당의 공식 누리집에서 현직 군수이자 당 소속 인사처럼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당 공식 누리집의 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주요 공직자의 경우 당적 여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확한 정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명된 인사의 프로필이 당 공식 홈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관리 소홀로 비칠 수 있다"며 “정당의 공식 정보 창구인 만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누리집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