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리더 어록·경영일화 육성 재현 영상 임직원 공유
최태원 회장 “창업세대 DNA 함께 나누자” 직접제안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제작 영상에서 재현된 최종건 창업회장(왼쪽)과 최종현 선대회장.
“잿더미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SK그룹의 기틀을 닦은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1926~1973)과 최종현 선대회장(1929~1998) 두 경영리더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가 인공지능(AI)의 기술을 빌어 재현됐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이 후대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의 AI 제작 영상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전광판)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사내방송으로도 두 리더의 메시지가 전달된다.
올해 4월 창립 37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AI 영상은 두 회장이 생전 남겼던 어록과 경영 일화를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내용 중에는 최종건 창업회장이 1958년 나일론 생산 결단과 닭표안감의 흥행, 워커힐호텔 인수로 이어진 성장의 역사와 관련해 “할 수 있고, 해야 되고, 하면 된다는 게 내 신념"이라고 소개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최종현 선대회장도 “선경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끊임없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도전하라"는 SK 경영 철학을 전했다.
이번 AI 영상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를 활용해 SK그룹 창업세대가 간직한 패기와 지성의 DNA를 구성원과 나누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고 회사를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창업세대의 유산인 '패기'와 '지성'이라는 초심(初心)과 메시지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나침반이자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