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톺아보기] 인천시, ‘행복도시’ 세계 49위 도약…유정복표 도시혁신, 삶의 질로 증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15 16:55

골드그룹 진입·고독사 제로 정책 병행
“지표 넘어 체감하는 인천형 행복 완성”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인천시가 15일 '2026 행복도시지수(Happy City Index)'에서 세계 49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상위권 도시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2위에서 23계단 상승한 성과로 상위 50개 도시에만 부여되는 '골드(Gold) 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런 성과는 도시의 구조적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평가는 프랑스 삶의 질 연구소와 영국 Happy City Hub가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주관적 만족도가 아닌 주거·환경·경제·건강·이동성·거버넌스 등 6개 분야 64개 지표를 기반으로 도시의 객관적 삶의 조건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인천은 2024년 첫 진입 이후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며 '살기 좋은 도시'에서 '잘 사는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거·환경·안전…“숫자로 증명된 인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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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16일 시청 중앙홀에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접수를 받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의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주거 분야다.



소득 대비 월세 부담률은 15%로 글로벌 평균(32.3%)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주택구매 부담지수 역시 평균보다 약 30% 낮은 3.58을 기록했으며 이는 실질적인 주거 접근성이 높은 도시 구조를 갖췄음을 의미한다.


환경과 건강 지표도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1인당 녹지 면적은 95.42㎡로 평균 대비 31% 넓었고 기대수명은 83.1세로 평균보다 1.8년 길었다. 재활용률은 높고 폐기물 발생량은 적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률이 평균 대비 67% 낮고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안전하고 예측 가능한 도시'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여기에 공공데이터와 AI 기반 행정 등 디지털 분야에서는 9개 세부 항목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스마트시티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이는 유 시장이 강조해온 '시민 체감형 행정'과 '균형 성장 전략'이 실제 지표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정복표 '행복도시 전략'…지표 넘어 체감으로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유정복표 도시 전략'이 자리하며 주거 안정, 생활 인프라 확충, 디지털 행정 고도화라는 3축을 중심으로 도시 체질을 개선해온 결과다.


유 시장은 그동안 “도시는 시민의 삶의 질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실제로 인천은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과 녹지 확충, 공공서비스 디지털화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왔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초미세먼지(PM2.5) 등 대기질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도서관과 문화시설 등 생활권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중교통 접근성과 의료 인력 역시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지목됐다.


시는 이에 대해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취약 분야는 집중 개선해 상위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고독사 제로' 인천…AI 돌봄까지 확장된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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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 12월 11일 시청에서 열린 '2025년 인천광역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인천시

인천의 '행복도시 전략'은 복지 분야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최근 군·구 및 읍·면·동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고독사 제로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고독사 위기대응시스템'과 'AI 안부확인 돌봄서비스'다. 위기대응시스템은 전기료·수도요금 체납, 질병 정보 등 27종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담과 사례관리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갖췄다.


또 AI 돌봄서비스는 인공지능 전화 시스템을 통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대응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며 기술 기반 행정이 복지 영역까지 확장된 대표 사례다.


이 역시 유 시장이 강조해온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의 연장선이다. 단순 지원을 넘어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 점에서 정책의 진화가 읽힌다.


“행복은 정책이 아니라 결과"…인천의 다음 단계

세계 49위, 아시아 6위, 국내 2위. 그리고 골드그룹 진입. 이번 성과는 인천이 '잠재력의 도시'와 함께 실제로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도시임을 보여준다.


이제 과제는 명확하다. 대기질 개선과 문화·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등 취약 분야를 얼마나 빠르게 보완하느냐다. 동시에 현재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시민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정교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


결국 인천의 경쟁력은 '얼마나 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살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유정복표 인천형 행복도시 전략이 다음 단계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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