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먹고, 지역을 살리다”…홍천 산나물 축제, 소비 구조까지 바꾼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4.27 14:03

5월 1일~3일 토리숲서 ‘홍천 산나물 축제’ 열려
청정산나물과 한돈이 어우러진 특별한 봄 미식 축제
토리숲~팔봉산 셔틀버스 운행, 팔봉산 당산제도 함께 즐겨
군 장병과 부모를 위한 10% 할인 혜택까지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토리 숲에서 열린다. 제공=홍천군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의 대표 봄 행사인 홍천 산나물 축제가 올해도 돌아왔다. 단순한 계절 행사 수준을 넘어 징겨 소비 구조와 농가 소득 모델까지 연결하는 '지속가능 축제'로의 진화를 시도한다.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토리 숲에서 열린다.


이번 홍천 봄 축제는 '지역 생산·지역 소비'다. 산지에서 생산된 산나물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하는 구조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농가 수익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린다. 축제를 하나의 소비 플랫폼으로 설계한 셈이다.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토리 숲에서 열린다. 제공=홍천군

특히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홍천 산나물은 해발 600m 이상의 청정 고지대에서 자란 것이 대부분이다. 향이 깊고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곰취·병풍취·참취·부지깽이·누리대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산채류가 대거 선보인다.


여기에 임산물 지리적표시로 등록된 홍천명이(산마늘)와 산양삼까지 더해지며 지역 산림자원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먹거리 구성도 '체험형 소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명이 핫도그, 산나물 모둠전, 수리취 인절미 등 지역 식재료 기반 메뉴에 방문객이 직접 구매한 산나물을 활용해 홍천 한돈과 함께 구워 먹는 셀프 식당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순 시식이 아니라 '구매와 조리 그리고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직거래 경험을 강화한 것이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소비와 연결된다. 산나물 및 산양삼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모종 심기 체험도 가능하다. 구매 금액에 따라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일부 회차에서는 산양삼 모종 체험까지 포함된다. 여기에 나만의 굿즈 제작, 천연염색, 산나물 아트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더해지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

▲제8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5월 1일부터 3일까지 토리 숲에서 열린다. 제공=홍천군

문화·공연 프로그램은 세대 확장 전략이 뚜렷하다. 홍천 락 댄스 페스티벌과 게릴라 콘서트, 실버가요제, 지역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지며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전 세대 참여형 축제'로 구성됐다.



관광 연계도 눈에 띈다. 축제 기간 터미널을 거쳐 팔봉산까지 연결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지역 대표 전통행사인 팔봉산 당산제와 연계해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확장했다. 이는 단순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 내 소비를 주변 상권까지 확산시키는 구조다.


또 지역 소비를 촉진하면서 동시에 특정 방문층을 겨냥한 타깃 전략까지 병행한다. 군사도시 홍천군답게 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10% 할인 정책으로 지역 상생 요소도 강화했다.


이번 홍천 산나물 축제는 '먹거리 행사'를 넘어 산나물이라는 1차 생산물을 중심으로 직거래, 체험, 관광, 공연을 결합해 소비를 현장에서 완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정의 달 5월, 홍천의 산나물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산나물 축제에서 봄의 기운을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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