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리콘 캐패시터 제품 이미지.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약 1조5000억원 규모 실리콘 캐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까지 2년간이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전력 안정화를 돕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용 그래픽카드(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내부에 탑재돼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온 실리콘 캐패시터 사업에서 거둔 첫 대규모 공급 성과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고객사 인증 절차도 까다로워 그간 소수 기업이 시장을 과점해왔다.
삼성전기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AI 서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 모바일 등 고성능 컴퓨팅 분야로 공급처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AI 시대 핵심 부품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