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오늘 입국, 홍대서 ‘삼소 회동’…깐부 멤버는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이해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6.05 09:42

김포공항서 질의응답 뒤 서울 시내로 이동
첫 일정은 프로게이머 페이커와 PC방 만남
총수회동 메뉴 삼겹살·소주 ‘서민 이미지’
6~8일 일정 소화…반도체 넘어 AI협력 기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에서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에서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한국을 찾아 재계 총수들과 만난다. 이들은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격의 없이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5일 엔비디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작년 10월 이후 약 7개월만에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는 현장에서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뒤 서울 시내로 이동할 계획이다.


방한 첫 공식 일정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e스포츠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남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 e스포츠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인 이상혁 선수와 만남은 젠슨 황이 엔비디아 성장 과정에서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 문화가 기여할 부분을 고려한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10월 방한 때도 '깐부 회동'을 마친 뒤 곧바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로 이동해 엔디비아의 성공 배경에 e스포츠와 한국 게임산업이 자리잡고 있음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젠슨 황은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한다.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장소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유력한 장소는 '형님 저요'라는 식당이다. 평상시에도 야시장에서 음식을 즐기는 등 서민 이미지를 강조해 온 젠슨 황이 지난해 방한 때 골랐던 '깐부 치킨' 역시 식당명을 고려해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젠슨 황과 인공지능(AI)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일정으로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타자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업계도 젠슨 황의 방한 일정을 눈여겨보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젠슨 황을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녹화도 예정돼 있다.


방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네이버 사옥을 방문한다. 이해진 의장과 최수연 대표 등과 만나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날 현대차그룹과 LG그룹 사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다.


이밖에 젠슨 황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로보틱스연구소 방문 일정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젠슨 황이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 'AI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전세계 AI 발전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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