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 ‘2026 북중미 월드컵’ 맞춰 다양한 이벤트 선보여
메가박스, 국가대표팀 조별리그 전 경기 ‘라이브 응원관’ 운영
인스파이어 ‘태극문양 칵테일’·에버랜드 ‘멕시칸푸드 스트리트’
손흥민 브랜드 ‘NOS7’도 성수서 팝업 열고 축구 열기 고조 동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사진=대한축구협회
유통업계가 1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전 세계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지만 과거 대회보다 축구 열기가 가라앉은 상태라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장외에서 분주하게 움직인다. 특히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소비 심리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업계로서는 중요한 마케팅 기회이기도 하다.
현지와의 시차로 인해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펼쳐져 단체·거리 응원을 진행하기 여의치 않은 만큼 대대적인 특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축구팬 각자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 극장서 '브런치 관람', 리조트서 '맥주와 함께'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중계권을 확보한 뒤 공영방송 KBS와 공동 중계 계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지상파 채널에서는 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없어 시청 제한이 따른다. 이에 JTBC 모회사인 중앙그룹의 계열인 메가박스가 극장 생중계를 꺼내들었다.
메가박스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전 경기를 전국 주요 지점에서 생중계한다. 12일 오전 11시 체코전,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을 라이브 응원관 형태로 운영,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 시설을 통해 경기장의 현장감을 전한다.
관람객은 쾌적하고 더위 걱정 없는 상영관에서 이른 점심을 준비해 여러 사람들과 함께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도 이번 이벤트를 위해 '코카콜라 26 FIFA 월드컵 폴라베어 & 피크닉 콤보' 등 식음료(F&B)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11일부터 '2026 글로벌 축구 이벤트'를 실시한다. 리조트 내에 위치한 정통 미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스포츠 펍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은 스페셜 버거, 치즈 미트볼 파스타, 치킨 플래터 등으로 구성된 '골(GOAL)든 세트'와 월드컵 트로피 모양의 잔에 태극문양의 빨강과 파랑을 연상케 하는 스페셜 칵테일 등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팀의 경기일과 해당 주 토·일요일에는 테이블당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 1매 제공, 대표팀이 득점할 경우 모든 고객에게 맥주 1잔 등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식음 이벤트를 비롯해 숙박, 레저 공간 곳곳에서 고객들이 월드컵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에버랜드·무신사, 멕시칸 요리 먹고 유니폼 마킹하고
테마파크 에버랜드는 6월 한 달 동안 '풋볼 앤 타코'(Football & Taco)를 콘셉트로 축제를 개최한다. 대표팀의 조별리그가 열리는 멕시코의 대표 음식인 타코를 내세운 '멕시칸 푸드 스트리트'를 운영해 먹거리와 함께 즐기는 '직관'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외에도 알파인빌리지 앞 축제 콘텐츠 존에 '풋볼 트레이닝 캠프'를 조성해 방문객이 축구선수가 된 것처럼 훈련 미션을 달성하고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리워드에 따라 아마존 익스프레스 큐패스, 응원도구, 축구소품 등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성수에 위치한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4층에는 유니폼 마킹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대표팀 레플리카(보급형) 유니폼을 구매한 고객은 유료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를 넣을 수 있다. 앞서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스포츠위크'를 열고 대표팀 공식 굿즈를 선발매해 월드컵 분위기 예열에 나섰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열리는 패션브랜드 NOS7 팝업스토어 이미지.사진=NOS7 인스타그램
◇ 대체불가 마케팅 아이콘 '손흥민' 가세
이번 월드컵의 또 다른 주인공은 단연 '캡틴' 손흥민이다. 사실상 '라스트 댄스'(은퇴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이번 월드컵까지 네 번째 무대에 출전하는 손흥민은 국내 스포츠 스타 가운데 가장 높은 브랜드 파급력으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축구 실력은 물론 높은 신뢰도와 호감도, 글로벌 인지도까지 갖춰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테라 모델인 손흥민과 함께 '테라 X SON7 에디션'을 출시했다. 월드컵과 맥주는 떼려야 뗄 수 없고, 축구 팬층과 맥주 소비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월드컵 시즌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월드콘 모델 발탁을 비롯해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등도 손흥민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손흥민이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도 월드컵 흥행과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이달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스토어 '더 캡틴 이즈 히어'(The Captain is Here)를 진행한다. 캐릭터 브랜드 MNH(모남희)와 협업해 한정 상품과 현장 이벤트를 포함해 지난해 출시 후 하루 만에 품절된 협업 캐릭터 '캡틴쏜희'가 월드컵 시즌을 맞아 한정 수량으로 재판매된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3차례의 개막식, 48개국 출전, 총 104경기로 펼쳐지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12일 오전 2시30분 멕시코 개막식을 시작으로 3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개막식(12일 로스앤젤레스), 방탄소년단(BTS)이 결승전 하프타임 쇼(7월19일 미국 뉴저지)에서 각각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K-팝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