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에 ‘스마트 용접시스템’ 전수한다

박주성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08.05 15:54

지난해 헌팅턴과 체결한 MOU 후속협력 구체화
유지 보수에 조선소 현대화까지…한미 조선협력

HD현대

▲미국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의 작업자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사용해 수평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미국 최대규모 방산 조선사와의 기술협력 관계를 구체화하며 현지 진출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HD현대는 최근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조선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SAS 2025'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협력 과정의 일환이다.



HD현대는 이번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한다.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온 현장 검증형 기술이다.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이 기술을 적용하면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함으로써 작업자는 작업 구역만 설정한 뒤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개입하면 된다.



또한 작업 과정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돼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근간인 양사의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D현대는 함정 유지·보수부터 연구개발, 조선소 현대화에 이르기까지 미국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확대하며 한미 조선 협력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같은 달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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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주성 기자 입니다. 산업부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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