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부천성모병원 공동 연구팀
국제학술지 'The Spine Journal'에 논문 게재
▲왼쪽부터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재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안중현·신유진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이재철 교수(교신저자)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중현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 신유진 교수 연구팀이 병원에서 찍는 척추 MRI 사진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AI는 먼저 MRI에서 이상이 있는 척추뼈의 위치를 스스로 찾아낸 뒤, 그 부위가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인지 암 전이에 의한 골절인지 구별하도록 학습했다. 이어 연구팀은 척추 압박골절 또는 척추 전이가 있는 환자 2165명의 MRI를 분석하고 2만 7543개의 척추 마디를 대상으로 AI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또한 여러 종류의 AI 모델을 같은 영상으로 학습시켜 어떤 모델이 가장 정확한지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AI 모델에서 암 전이로 판단한 경우 실제로 맞을 확률이 약 91%, 실제 암 전이 골절 중 놓치지 않고 찾아낸 비율이 약 93%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25일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척추 MRI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의료진이 특별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병변을 찾아내고 암 여부를 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의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내용은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더 스파인 저널'(The Spine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