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서 개최…유관 전문가, 일반 시민 등 200여명 참여
▲지난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청소년 도박문제 포럼'에서 분야별 전문가,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청소년 도박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실효적인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지난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6년 청소년 도박문제 포럼'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김재원 국회의원(조국혁신당)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박문제 관련 유관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원 국회의원과 최병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기념사로 행사 포문을 연 뒤,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희정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강경숙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최교진 교육부장관 등은 서면 축사를 통해 뜻을 함께했다.
주제발표는 세 명의 전문가가 나눠 맡았다.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미디어 속 청소년 도박 표상과 낙인'을, 고승환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부센터장은 '실제 현장에서 만나는 청소년 도박문제'를, 박동희 더게이트 대표기자는 '청소년 불법 스포츠 도박 문제와 개선'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유현재 교수는 자살보도 권고기준 연구를 수행해온 언론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디어가 청소년 도박에 씌우는 낙인을 어떻게 읽어내고 풀어가야 할지 다양한 각도에서 짚었다.
뒤이어 발표한 고승환 부센터장은 불법도박 생태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청소년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동희 기자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실태와 유입 경로를 현장 취재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김동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백하연 멘탈헬스코리아 청소년 리더, 김미나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 교사, 임이랑 법무법인 라이즈 변호사, 김예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은 “이번 포럼이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숨거나 혼자 감당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도 1336 카카오톡 챗봇 등 청소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원 창구를 널리 알리고, 조기 개입 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8월 출범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 확산 방지를 위한 여러 예방·홍보,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이다. 또 ,도박문제와 관련한 연구, 도박중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의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