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CJ웰케어·동원F&B, 흑삼·고단백 건강선물 앞세워
대상·올가홀푸드, 고물가 속 실속형·프리미엄 함께 강화
“부모님 넘어 지인·동료까지"…명절 감사 선물 수요 확산
▲추석 명절을 앞둔 1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식품업계가 선물세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선물 시장의 키워드는 '건강'과 '실속'으로 모인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확실한 가치를 주는 건강 선물과 부담을 던 실속형으로 수요가 갈리는 흐름이다.
명절 선물의 쓰임도 넓어지고 있다. 정관장이 지난 7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소비자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추석 선물 구매 예정자의 51.1%가 건강기능식품을 사겠다고 답했다. 선물 대상은 부모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추석보다 줄었고, 지인과 직장 동료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선물' 수요가 늘었다.
정관장은 다음 달 27일까지 '추석엔 건강운, 좋게 선물하세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다. 프리미엄 녹용 브랜드 '천녹', 환 브랜드 '황진단', 에너지샷 '활기력' 등 인기 제품을 15% 할인한다. 행사 초기 14일 동안은 구매 금액에 따라 멤버스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로드샵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채널별로 별도 할인 품목을 운영한다. 앞선 조사에서 건기식 구매 예정자의 69.3%가 정관장 제품을 택하겠다고 답한 만큼 대표 브랜드로서 수요를 겨냥한다.
대상 청정원은 '2026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실속형 구성을 강화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며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판단에서다. 조미료와 소스, 캔햄 등 활용도 높은 제품을 담은 실속형 세트를 확대하는 한편, 5년 숙성간장과 3년 묵은 천일염 등을 담은 프리미엄 세트도 함께 마련했다. 참깨 볶음 정도를 나눈 참기름 3종과 올리브 품종별 올리브유 3종을 담은 고급유 세트, 1960년대 디자인을 되살린 미원 헤리티지 세트, 차인철 아티스트와 협업한 온라인 전용 세트 21종도 새로 선보인다.
올가홀푸드는 유기농·친환경을 앞세운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 기간에는 최대 40% 할인이 적용된다. 수확 후 2시간 이내 냉압착한 유기농 올리브오일 세트, 전남 진도에서 화학비료 없이 재배한 유기농 햅쌀 세트, 무항생제 1등급 한우와 참송이 버섯을 묶은 세트 등으로 구성했다. 그래놀라·견과 세트와 우리쌀 전병 세트 등 부담 없이 전할 수 있는 스낵 선물도 함께 담았다.
동원F&B는 건강 트렌드를 겨냥한 선물세트 110여 종을 출시했다. 단백질 수요를 반영해 '동원참치'로 구성한 세트를 약 20% 늘렸고, 단백질 함량을 30g으로 높인 '프로틴30'과 나트륨을 70% 줄인 '저나트륨 황다랑어' 등 슈퍼참치 2종으로 꾸린 세트도 마련했다. 저당 흐름에 맞춰 알룰로스를 담은 세트와 스페인산 아보카도오일 세트를 함께 내놨고, 실속형 종합세트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 방탄소년단 진과 협업한 참치 세트 등 이색 제품도 선보인다. 동원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CJ웰케어는 받는 사람의 연령과 생활 방식에 맞춘 건강선물 라인업으로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5060 부모님용으로는 구증구포 흑삼과 침향, 녹용을 담은 프리미엄 흑삼 브랜드 '한뿌리'를 내세웠고, 3040 직장인용으로는 진쌍화와 생기맥문동 등 간편하게 즐기는 '제일건강원'을 제안한다. 올리브오일 캡슐과 멀티비타샷 등 일상형 웰니스 세트도 함께 갖췄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에서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 행사를 열고 카드 할인과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업계는 고물가 속에서도 건강과 실속을 앞세워 추석 대목을 겨냥하고 있다. 사전 예약 경쟁은 본판매가 시작되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