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풍미 앞세운 새 K스낵 브랜드
오는 11월 광장시장에서 팝업 준비
제품 구성·출시·해외 사업은 미확정
▲옹브로스 컨셉 이미지.
대상이 고추장·된장·간장 등 한국 장류의 풍미를 바로 먹는 스낵으로 확장하는 신규 브랜드 'ONGBROS(옹브로스)'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상표를 출원했고 오는 11월에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팝업을 준비 중이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 8월 11일 'ONGBROS' 문자 상표를 국내 출원했다. 지정상품에는 고추장과 '고추장이 첨가된 곡물칩', 소스, 조미료, 스낵과자 등 44개가 포함됐다. 떡·빵·쿠키·페이스트리·캐러멜 등 간식류뿐 아니라 견과류 바와 가공 견과류, 두부·육류·어패류·채소 가공식품 등도 이름을 올렸다.
사흘 뒤인 14일에는 굵고 둥근 글씨로 디자인한 'ONGBROS' 로고를 별도로 출원했다. 로고의 지정상품은 과자·사탕·스낵과자·캐러멜 등 4개다. 문자 상표는 다양한 식품군을 포괄하고, 로고는 과자와 간식류에 범위를 좁혔다. 다만 상표는 향후 활용이나 방어적 보호를 위해 실제 사업 범위보다 넓게 출원하기도 하는 만큼, 지정상품 전체를 출시할 계획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콘셉트 이미지에는 오리지널·체더치즈 등 고추장칩 2종과 고추장·된장·간장 맛 캐러멜 3종이 담겼다. 한국 장류의 풍미를 칩뿐 아니라 달콤한 간식에도 접목한 구상이다. 다만 콘셉트 단계의 이미지로, 실제 출시 제품이나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 장류의 풍미를 별도의 조리 없이 즐기는 스낵으로 구현해 소비층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장류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소비자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 자체에 더해 '장맛'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셈이다. 콘셉트 이미지 속 캐릭터는 장을 담는 옹기를 닮아, 브랜드명의 'ONG'도 옹기와 연결한 표현으로 읽힌다.
서울 시내 한 대학 국제처에 게시된 관련 팝업스토어 외국인 서포터즈 모집 공고에서는 옹브로스를 '고추장·된장·간장 등 한국의 발효 풍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스낵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공고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오는 11월 초부터 21일까지 서울 광장시장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해 제품·브랜드 소개, 외국인 관광객 응대, 시식·샘플링, 판매 등을 맡길 계획이다. 현장 고객의 반응과 의견을 확인하는 업무도 포함됐다. 같은 장소에서는 별도의 조리·서빙 인력 모집 움직임도 있었다.
대상은 기존 브랜드에서도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간식 제품군을 넓혀왔다. 2024년에는 오푸드의 '코리안 스트리트 푸드' 라인을 선보이며 호떡·붕어빵·호두과자에 곡물스낵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청정원 '바사삭 김부각' 3종을 출시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한국 전통 민화를 포장에 적용하고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관광객 방문이 많은 매장을 초기 판매처로 잡았다.
장류를 해외 소비자의 식문화에 맞게 가공한 제품도 선보여왔다. 오푸드는 간장·고추장을 활용한 바비큐 소스와 고추장·김치에 트러플을 접목한 핫소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상은 지난 8일 미국에서도 'ONGBROS' 상표를 출원했다.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상표권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해외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관계자는 “옹브로스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제품이나 출시 일정, 팝업스토어, 해외사업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