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마 ‘미식의 달’서 춘천 닭갈비 현지 조리·시식
양 도시 셰프 한 주방서 만나 식재료·조리법 접목
고교 학생교류·ALMA 연수…교육·문화·관광 협력 확대
▲춘천시 대표단은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춘천 닭갈비 시식회를 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 닭갈비가 이탈리아 대표 미식도시 파르마 식탁에 올랐다.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춘천시와 파르마시는 음식 교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과 교육·문화·관광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27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준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파르마를 방문했다. 파르마의 대표 행사인 '파르마 미식의 달(Settembre Gastronomico)'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결연 이후 추진할 후속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닭갈비였다.
지난 18일 산 파올로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한국: 문화와 맛' 행사에서는 춘천시 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에 이어 춘천지역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닭갈비를 조리했다. 로마뇨시 고등학교 학생들은 음악 연주로 행사에 참여했다.
닭갈비를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지 음식과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졌다.
▲지난 20일 파르마 알 베델(Al Vedel) 레스토랑에서 춘천과 파르마 셰프가 함께하는 '포핸즈 디너(Cena a Quattro Mani)'가 열렸다. 사진=춘천시
20일 파르마 알 베델 레스토랑에서는 엔리코 베르곤치 총괄 셰프와 춘천 통나무집닭갈비 셰프진이 한 주방에서 만났다. 양측 셰프들은 춘천과 파르마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춘천 셰프들은 생면 파스타 만들기에 참여하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생산시설과 살루미·치즈 아카데미, 글로벌 식품기업 바릴라 등을 찾아 파르마의 식품 생산·가공 현장도 둘러봤다.
이번 방문에서는 음식과 셰프 중심이던 교류를 학생과 교육 분야로 연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현준태 춘천시부시장은 미켈레 구에라 파르마 시장과 양 도시의 후속 교류사업을 협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춘천시
현 부시장 일행은 미켈레 구에라 파르마시장을 만나 양 도시의 후속 교류사업을 협의했다. 국제요리학교 알마(ALMA)에서는 강원생명과학고 학생 연수 등 기존 교육 교류를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에는 로마뇨시 고등학교와 춘천지역 고등학교 간 교류도 추진한다. 양측은 학생 교류와 자매결연, 공동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춘천시와 파르마시는 실무회의를 통해 2027년 '챠오 이탈리아' 협력과 파르마 미식의 달 교류,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참여 등 다음 사업도 논의했다.
현준태 부시장은 “미식으로 이어진 인연을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문화·관광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