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전재수 지명 기관장 후보 2명 ‘부적격’…임명 여부 주목

조탁만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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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전경./부산시의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가 김태호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와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에게 잇달아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각각 '부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다수인 제10대 시의회가 전 시장이 지명한 시 산하 기관장 후보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위는 김태호 후보의 자질과 책임성이 부족하고, 김명수 후보는 전문성과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태호 후보에게는 민간기업 취업에 따른 이해충돌 우려가, 김명수 후보에게는 전문성 부족이 주요 부적격 사유로 제시됐다.



앞서 시의회는 김현준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와 황선웅 부산경제진흥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 선거캠프·인수위원회 경력과 정치적 중립성, 공공기관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지만 뚜렷한 결격 사유를 찾아내지 못했다.


두 후보의 경과보고서는 이날 오후 강무길 시의회 의장의 결재를 거쳐 부산시에 전달된다. 인사청문회 결과는 구속력이 없어 최종 임명 여부는 전 시장이 결정한다.



시의회가 부적격 의견을 낸 기관장 후보의 임명 여부를 놓고 부산시와 시의회가 대립한 전례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였던 제8대 시의회 전반기인 2018년에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와 스포원 이사장이 각각 자진 사퇴했다.


반면 제8대 시의회 후반기인 2021년에는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와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고도 임명됐다.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당시 시장이 임명을 강행하면서 부산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었다.



조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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