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찾은 北 김정은…북중 경협 강화 논의할 듯

정희순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0.24 19:57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 진행… 김정은 주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과 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서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단둥에서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양국의 전통적 혈맹관계를 과시하는 한편, 경제협력 강화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했다.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전용차로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의 총길이 3026m의 교량이다. 지난 2014년 완공됐지만 통관 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총리는 당시 영상 축사를 통해 “양측의 경제·무역 교류를 크게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하고, 양국 국민의 정서적 유대도 강화할 것"이라며 “중·조(중·북) 전통 우정을 상징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중 무역액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27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리창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단둥 국경까지 직접 내려와 김 위원장을 직접 의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리창 총리는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최고위급 인사다. 거시경제 운용과 경기 부양, 산업·경제 등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의 무게 중심이 경제협력 강화에 쏠려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방중 시기를 두고서는 중국의 '항미원조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10월 25일은 중국군이 1950년 10월 19일 한국전쟁에 참여해 첫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하는 날로,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는 76주년으로, 김 위원장이 단둥에 있는 항미원조기념관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새벽부터 항미원조기념관 주변에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사전 예고하지 않았다.



정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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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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