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식의학회(ASRM), 난소 노화 및 호르몬 생성 연구 성과 인정
▲(왼쪽부터)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 데이비드 페핀 교수
차병원은 29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2회 미국생식의학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ASRM) 학술대회에서 제13회 '차광렬 줄기세포상(KY Cha Award in Reproductive Medicine)' 수상자로 하버드 의과대학 데이비드 페핀(David Pepin)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난임 치료와 줄기세포·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한 차병원·차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한 상이다.
이 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아시아인의 이름을 붙여 제정한 유일한 상으로,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제정 이후 하버드대와 코넬대,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세계 유수 대학·연구기관 소속 의사·과학자 14명이 수상했다.
페핀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 외과학 부교수이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소아외과 연구실 부소장으로, 난소 생물학과 여성 생식건강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차 연구소장은 1988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에 성공했으며, 1998년 난자 급속냉동 방식을 개발하는 등 생식의학 발전을 이끌어 왔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이후 2014년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이 난임의 표준치료로 소개되며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수상자인 페핀 교수는 '난포 외 난소 스테로이드 생성: 난소 노화 치료 표적으로서의 기질세포 호르몬 생성(Extrafollicular Ovarian Steroidogenesis: Stromal Hormone Production as a Therapeutic Target in Ovarian Aging)'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페핀 교수는 난소 기질세포의 호르몬 생성 기능을 난소 노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제시했다. 난포와 난자 중심의 연구에서 나아가 난소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의 역할을 살폈다는 점에서, 난소 노화의 기전을 이해하고 난소 기능 저하에 대응하는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