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메뉴 '글로우 테이블' 전 매장 확대…식전빵·커피 한 세트
인수 2년 만에 언아웃 잔금 완납…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망
내년 직영점 52개로…위드펫 5곳·까사페드로 1호점 오픈
▲3일 서울 중구 매드포갈릭 센터원점에서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 브런치 '글로우 테이블' 메뉴 7종이 차려져 있다. 사진=송민규 기자
매드포갈릭 운영사 엠에프지코리아가 2029년까지 직영점을 70~80개로 늘리고 매출 1285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걸고 외형 확대에 나선다. 브런치와 도시락, 반려동물 동반 매장으로 이용 시간대와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5일 엠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42개인 매드포갈릭 직영점은 내년 52개로 늘어난다. 신규 10개 매장 입지는 확보를 마쳤다. 수익성이 낮은 상권의 매장을 프리미엄 입지로 옮기는 리로케이션도 해마다 3개 매장 규모로 이어간다. 지난달에는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 올데이 다이닝 브랜드 '까사페드로' 1호점을 열었다.
모회사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은 2024년 9월 엠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계약금을 먼저 내고 실적에 따라 잔금을 내는 언아웃 방식이었다.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은 2년 만에 잔금을 모두 치렀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에 이어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매드포갈릭이 글로우 테이블 최다 판매 메뉴로 꼽은 '매드 스테이크&치킨 플래터'.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았다. 사진=송민규 기자
매드포갈릭은 낮 시간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 매장에서만 내던 브런치 '글로우 테이블'을 지난달 전 매장으로 넓혔다. 평일·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는 런치 메뉴 하나를 고르면 식전빵과 수프, 에이드, 커피가 함께 나온다. 글로우 테이블 메뉴는 2만1800원에서 4만7900원이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매드포갈릭 센터원점에서 열린 미디어 시식회에는 글로우 테이블 메뉴 7종이 올랐다. 식사는 버터를 곁들인 매드깜빠뉴와 크림 수프, 에이드로 시작했다.
▲떡볶이에 튀긴 통마늘과 오징어, 버섯튀김 등을 올린 '글로우 업 떡볶이 플래터'. 사진=송민규 기자
최다 판매 메뉴인 매드 스테이크&치킨 플래터는 스테이크와 구운 닭가슴살, 부라타 치즈를 올린 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았고 볶은 버섯도 곁들였다. 가격은 3만7800원이다. 글로우 업 떡볶이 플래터는 떡볶이에 오징어튀김과 채소튀김을 올리고 치즈를 녹여 냈다. 화이트 레이어 스노잉 라자냐는 크림소스를 두른 라자냐 위에 치즈를 수북이 갈아 올렸다. 리코타 치즈 더블 베리 브리오슈는 구운 브리오슈에 바나나와 아몬드 슬라이스를 얹고 베리를 올린 리코타 치즈와 샐러드, 시럽을 곁들였다.
▲매드깜빠뉴 위에 잠봉과 수란 2개를 올린 '잠봉 에그 베네딕트'. 당근 라페와 샐러드를 곁들였다. 사진=송민규 기자
가장 낮은 가격대인 잠봉 에그 베네딕트와 프레시 리코타&치킨 샐러드는 각각 2만1800원이다. 잠봉 에그 베네딕트는 매드깜빠뉴 위에 잠봉과 수란 2개를 올리고 당근 라페와 샐러드, 소스를 따로 곁들였다. 프레시 리코타&치킨 샐러드에는 닭고기와 리코타 치즈, 방울토마토, 올리브에 구운 빵 한 쪽이 함께 나왔다. 메뉴들은 양이 많아 가격에 견줘 넉넉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오피스 상권 점심 수요를 겨냥해 1만원대 도시락 '매드 런치 박스' 3종도 내놨다. 도곡점·여의도점 등 13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판매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반려동물 동반 매장 '위드펫'은 지난해 12월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을 시작으로 5곳으로 늘었다. 일반석과 분리된 펫존을 두고 반려동물 전용 메뉴 3종도 판다. 지난 5월 기준 스타필드 안성점은 펫존 매출 비중이 15%를 넘었고,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13% 이상으로 전체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새로 나온 '수비드 페퍼 스테이크'. 수비드로 익힌 스테이크에 매시드 포테이토와 모듬 채소를 곁들이고 페퍼 소스를 더했다. 사진=송민규 기자
엠에프지코리아는 인수 직후 메뉴를 전면 개편하면서 식자재와 운영 체계도 바꿨다. 파스타 면을 생면으로 교체하고 식자재는 산지와 직거래로 들여온다. 재고 관리도 전산화했다. 안심을 제외한 스테이크 기본 중량은 200g에서 270g으로 늘렸고, 식전빵은 통밀과 사워도우로 만든 비건 빵 '매드깜빠뉴'로 바꾸기도 했다.
신메뉴는 계절마다 낸다. 올해 봄에는 'Red Horse Energy'를 주제로 4종, 여름에는 'SUMMER ESCAPE'를 주제로 10종을 선보였다. 국내 자체 브랜드여서 해외 본사 승인 절차 없이 메뉴를 바꿀 수 있다는 게 엠에프지코리아 설명이다.
박미연 엠에프지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브런치는 고객이 고를 수 있는 메뉴의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처음 오는 손님을 늘리고 기존 손님도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