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선단지 중심 방제체계 구축…피해목 4ha 제거·노안지구 37ha 예방나무 주사
2027년 집중방제 전략 마련…주요 소나무 보호·생활권 주변 위험목 관리
▲나주시가 지난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공=나주시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지역별 맞춤형 방제와 주요 산림자원 보호에 나선다.
나주시는 지난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김현준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장 등 산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방제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방제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존 방제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2027년 집중방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국가 차원의 집중관리 지역인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방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염목 발생 규모와 현장 여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광산구와 인접한 국가선단지 일대의 산림 예찰을 강화하고 감염목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을 우선 방제해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감염목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예찰과 방제 일정을 조율하는 공동 대응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지역별 방제 방식도 차별화한다. 감염목이 집중된 지역은 일정 구역의 소나무를 함께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와 수종전환 방제를 검토하고, 감염목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곳은 개별 감염목을 신속히 제거한 뒤 주변 산림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피해 집중지역 4ha의 방제 대상목을 제거하고, 노안지구 소나무림 37ha에는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는 보호수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에도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도로변과 주택가 주변의 감염목 제거에도 집중한다. 특히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 통행이 잦은 지역과 주거지 인근 위험목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2027년 방제계획에 반영하고, 감염목 발생 현황과 피해 분포,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집중방제 대상지와 구역별 작업 범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방제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감염목을 제거했는지가 아니라 피해가 주변 산림으로 확산하는 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며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피해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제 전략을 마련하고, 작업이 끝난 지역도 꼼꼼하게 살펴 추가 방제가 필요한 곳은 적기에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