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과자만 팔던 빼빼로데이’ 옛말…편의점서 ‘굿즈 선물세트’로 진화

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6.11.09 06:00

편의점 4사, 캐릭터·웹툰 등 IP 협업 상품 출시 ‘봇물’
단품+굿즈 ‘차별화 상품 확대’…객단가·수익성 강화
“선물·개인 소비 동시 발생…실용성·소장 가치 중시“

사진=GS25

▲사진=GS25

업계 대목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편의점 4사 모두 단순 빼빼로 판매를 넘어 인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접목한 기획 상품·이색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올해 호빵맨·짱구 등 대중 인지도를 갖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선물세트로 판매 초반부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출시 후 사흘 간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일부 상품은 판매율이 50%를 웃돌았다. 판매량 기준 기준 인기 상품 1~3위는 호빵맨 줄자 키링 빼빼로 세트, 짱구 흰둥이 똑딱이 담요 세트, 호빵맨 손톱깎이 빼빼로 세트 순이다.


경쟁사인 CU는 올해 빼빼로데이 주요 협업 IP로 포켓몬·다마고치를 선정하고 관련 차별화 상품 라인업을 꾸렸다. 포켓몬 상품의 경우, 낮잠 자는 포켓몬 모습을 구현한 제품부터 불을 사용하는 포켓몬 파이리의 특성을 반영한 핫팩까지 내놓았다. 이들 상품은 오는 12일까지 성수디저트파크점에 내 팝업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24는 인기 웹툰 '재혼 황후'와 손잡고 캐릭터·세계관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 6종을 내세웠다. 캐릭터 손거울 키링·빼빼로 8개가 결합된 구성의 '키링선물세트'가 대표 기획 상품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마찬가지로 IP 협업 상품을 전면에 내걸었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조앤프렌즈'와 손잡고 단독 기획상품 8종을 내놓았다. 이 브랜드는 IPX(구 라인프렌즈)와 G-DRAGON이 공동으로 선보인 캐릭터 브랜드로, 군밤모자인형키링세트·얼굴쿠션세트·메탈키링세트·파우치세트·백팩세트 등 여러 구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편의점업계가 빼빼로데이 시즌에 판매 역량을 강화하는 이유는 단기간 내 대규모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표 시즌 특수이기 때문이다. 빼빼로·IP 활용 굿즈 등을 합친 차별화 상품으로 객단가를 높여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최근 3년간 편의점업계의 빼빼로데이 시즌 매출은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세븐일레븐 매출 신장률은 2023년 -5%에서 이듬해 50%, 지난해 120%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마트24도 빼빼로 매출 증가율이 2023년 2%에서 지난해 24%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CU(차별화 상품 기준)·GS25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별화 상품의 매출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CU의 차별화 상품 매출 구성비는 2023년 29.3%에서 지난해 36.6%로 올랐고, 같은 기간 GS25의 세트 상품 매출 비중도 41.6%에서 44.1%로 상승했다. 이마트24는 IP·기획 상품이 매년 약 15%의 매출 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의 기획 상품 매출 비중은 20~30% 정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 시즌은 선물용 소비와 개인 소비 목적의 구매가 동시에 발생하는 시기"라며 “결합형 상품이 늘어나는 것도 과자 단품보다 실용성·소장 가치를 지닌 기획 제품을 찾는 소비 수요를 고려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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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유통중기부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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