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쏘나타 MDPS로 국내리콜… 무상 교체 ‘헛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4.11 19:32


▲현대자동차 YF쏘나타.


[에너지경제신문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 YF쏘나타가 전동식파워스티어링(MDPS) 결함으로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4월 중 리콜이 실시된다. 이번 리콜을 계기로 같은 결함으로 올해 2월 무상교체에 그쳤던 차량까지 리콜에 포함되면 리콜 대상은 천문학적 숫자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1일 본지와 통화에서 "4월5일 미국에서 리콜 실시가 발표된 현대차 YF쏘나타가 국내에서도 4월 중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YF쏘나타는 전량 국내에서 만들어져 미국에 수출됐기 때문에 결함 사유는 한국이나 미국이 같다.

리콜 이유는 쏘나타에 장착된 파워스티어링 회로판이 손상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운전자의 핸들 조작을 도와주는 조향장치인 파워스티어링에 결함이 생길 경우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사고나 충돌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은 2009년 12월11일~2010년 10월31일 제작된 차량으로 국내에서도 유사한 시기에 생산된 차량이 리콜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ECU(전자제어장치) 불량으로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하는 게 맞다"며 "조만간 국내에서도 리콜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을 계기로 YF쏘나타에 이은 ‘리콜 러시’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올해 2월 2014년 1월 이전 생산된 일부 차종에서 조향장치 내부 부품(플렉시블 커플링) 마모에 따른 소음 발생으로 무상교체를 실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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