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엔화 가치, 18개월만에 106엔대 붕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5.03 17:43

호주달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급락

치솟는 엔화 가치, 18개월만에 106엔대 붕괴

호주달러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급락

KOREA/

▲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일본 엔화의 가치가 4거래일 연속 올라 달러당 106엔선이 2014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무너졌다.

엔화는 한국시간 오후 5시31분 현재 0.63% 오른 달러당 105.74엔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8일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지 않자 엔화 가치는 그날부터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엔화가 오른 것은 엔화 자체보다는 달러 가치의 하락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4거래일 연속 올랐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엔고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세계 경제가 좋지 않아 엔화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도 늦춰지면서 엔화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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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FT에 따르면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92.42로 2015년 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75%로 인하한 여파로 호주달러는 급락했다.

금리 결정 전에 한때 0.7% 올랐던 호주달러는 발표 직후 전거래일 대비 1.5%까지 떨어졌다.

한상희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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