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TV광고 튀어야 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6.07 07:34

유머·노래·춤 곁들인 밝고 역동적인 광고 대세


IBK나라사랑카드 광고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친근함에 재미를 더한 톡톡 튀는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각 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이 친근함에 재미를 더한 톡톡 튀는 광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일방적인 메시지·이미지 전달식 광고 전략에서 벗어나 유머나 중독성 강한 노래나 춤 등을 곁들인 컨셉의 광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달부터 ‘IBK나라사랑카드’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광고는 군가 ‘전선을 간다’와 ‘멸공의 횃불’를 활용해 ‘간다’편과 ‘산다’편으로 2편 제작됐다. 군가 가사를 차용해 국방마트(PX), KTX·고속버스,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카드 혜택을 코믹하게 소개한다. 

우선 ‘간다’편에서는 "눈 내린 전선을 우리는 간다"라는 군가 소절이 끝난 후 ‘(PX 할인받으러) 간다~’, ‘(KTX·고속버스 할인받고) 간다~’ 등 마지막 가사인 ‘간다’가 카드 혜택 내용과 함께 반복된다. ‘산다’편에서도 ‘산다’라는 가사의 반복과 군인들의 코믹한 연기로 카드 혜택을 소개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와 영화관에서 볼 수 있다"며 "‘간다’편을 먼저 론칭하고 3개월 후 ‘산다’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TV광고 ‘ㅎㅎ’편을 런칭했다. 이 광고는 KEB하나은행을 이용하는 손님(고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ㅎㅎ’ 글자만 봐도 KEB하나은행을 떠오르게 해 남녀노소 각계 계층의 손님들에게 KEB하나은행의 브랜드 지향점인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와 함께 ‘ㅎ’자를 형상화한 ‘ㅎㅎ’댄스를 선보이며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된 대한민국 대표배우 안성기가 ‘ㅎㅎ’댄스를 추며 새로워진 KEB하나은행에 맞는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잘 표현해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광고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IT시스템 통합으로 KEB하나은행이 완벽한 하나가 됐음을 알리고 더 크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의 손님 지향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크고 편리해진 은행의 이미지와 배우 안성기씨의 대표성, 신뢰성, 지속성, 대중성이 가장 잘 부합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역시 걸그룹 아이오아이(I.0.I)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유스(Youth)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뱅크, 락스타 등의 젊은 브랜드 광고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아이(I.O.I)는 지난 4월 종영된 엠넷의 ‘프로듀스101’에서 연습생들간의 경쟁을 이겨내고 최종 데뷔의 꿈을 이룬 11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광고 촬영날짜와 컨셉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KB국민은행의 유스 고객 대상 광고에서 젊고 활기 넘치는 이미지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아이오아이가 오는 7월에 있을 고객초청 콘서트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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