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위기 광산업체, 지난해 사상 최악 성적표…중국만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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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광물자원공사) |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원자재 시장 침체로 전세계 40대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회사 PwC는 ‘Mine 2015’ 보고서를 내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40위 안에 드는 광산 회사들의 2015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영업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역시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0대 광산 업체의 총 영업 실적은 2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첫 적자를 냈고 시가총액은 5000억 달러 밑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지난 2010년 기록했던 최고치 1조6000억달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자본이익률 역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리튬 시장의 성장으로 순위 변동과 함께 기존 회사의 탈락 및 신규 진입이 있었다. 리튬 업체 ‘쓰촨 티엔지 리튬’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31위에 올랐다. 상위 회사들은 크게 감소했지만 새로 진입한 회사들의 시총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PwC는 설명했다.
캐나다 First Quantum과 Teck Resources 등을 밀어내고 새로 이름을 올린 4개 회사는 모두 중국 기업이다. 40위 안에 12개 중국 회사가 포함됐다.
시가총액이 늘어난 광물은 유일하게 희토류다. 세계 1위 희토류 업체인 China Nothern Rare Earth는 40위에서 17위로 23 계단 상승했다.
순위가 크게 하락한 회사는 앵글로 아메리칸(5→27위), 프리포트 맥모란(9→18위)이고 유일한 일본 기업은 스미모토 금속(23위)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원자재 시장이 슈퍼사이클 종료시점에 접어들면서 자원가격 하락에 따라 광업 메이저는 광산가치 평가손실로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다"면서 "향후 가격회복의 지렛대 역할을 할 이슈도 단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자원가격 하락으로 광산 및 제련소 과잉설비에 대한 조정과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시장원리에 기반해 감산 및 폐광 등이 효과를 나타낼 경우 수급조정에 따른 가격상승 동력을 다시 얻어 슈퍼사이클의 저점을 빠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