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시프트업(게임 개발사)과 씨엔티테크(주문중개 플랫폼)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프트업은 아트디렉터(AD)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데스티니 차일드 for 카카오’의 개발사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Live 2D 기술 등을 확보했으며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 개발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는 올해 출시 예정이다.
씨엔티테크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브랜드 80여 개의 주문을 중개하는 국내 1위 주문중개 플랫폼 기업이며 카카오가 라이프플랫폼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분 20%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시프트업 투자는 3월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가 함께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는 역량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을 위한 초기 투자 환경 조성과 국내 게임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는 이 게임펀트를 통해 5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개발사인 코코모와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전문 개발사인 V8에 투자하기도 했다.
카카오 측은 게임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까지 각종 장르의 게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씨엔티테크의 높은 기술력을 보고 카카오는 지분투자에 나섰다. 씨엔티테크는 ‘통합형 포스(POS) 연동 시스템’을 직접 개발 및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상담사를 통한 주문 처리 시스템의 연내 도입도 추진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과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바일 기술 개발이 가능하고 4만여 개에 달하는 전국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이 씨엔티테크 시스템에 연결됐다"며 "새로운 주문 접수 솔루션을 적용 및 확산시키는 것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카카오의 투자가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을 높이고 이용자들의 주문 편의를 돕는 모바일 기술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