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임박…K뱅크, 이달말 본인가 신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6.09.20 07:31
K뱅크, 시스템 통합테스트·인력 충원 한창
카카오뱅크도 테스트 진행중…11월 본인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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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준비법인 사옥.


[에너지경제신문 이나영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임박했다. KT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이달 말 본인가 신청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뱅크는 이달 말 본인가 신청을 위한 막바지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K뱅크는 올 1월 시스템 설계에 착수해 지난 3월 시스템 개발과 구축 작업에 들어갔으며, 7월부터는 금융결제원 연동 및 계정 등 시스템별 단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테스트에 들어간 상태다.

K뱅크 관계자는 "이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잡아내고 내부뿐 아니라 외부 기관과의 연동을 점검하면서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 충원도 한창이다. K뱅크는 현재 100명이 넘는 임직원 수를 출범 때는 200명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K뱅크 초대 행장 인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현행법상 은행장을 선출해야 본인가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K뱅크는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해 놓고 주주사 간에 의견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현재 K뱅크(8%), 우리은행(10%), NH투자증권(10%), 한화생명(10%), GS리테일(10%), 다날(10%) 등 주주사들이 협의 중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뱅크가 이달 말 본인가를 신청하면 연내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본인가를 결정하면 6개월 이내에 영업 개시가 가능하다.

K뱅크 관계자는 "이달 말 본인가 신청을 하면 계획대로 연내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식 출범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계좌개설 시간을 10분 내로 단축하는 등 기존 은행의 단점을 보완해 향후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뱅크에 비해 진행 상황이 조금 더딘 카카오뱅크는 오는 11월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도 현재 금융결제원 연동 테스트와 함께 통합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50명인 직원을 영업 시작 시점에는 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뱅킹센터에서 근무할 모바일 뱅커도 채용 중이다. 모바일뱅커는 기존 은행들이 운영하는 고객센터나 업무지원센터, 영업점 업무 등 대고객 지원 역할을 한다.

금융권 경력 단절자도 채용 시 우대하며 근무지는 서울역 인근에 있는 KDB생명 빌딩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과 함께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력 직원을 수시로 뽑고 있다"며 "오는 11월 본인가 신청 후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면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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