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김영란법으로 인해 경조사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결혼식, 장례식, 개업식과 같은 경조사 역시 10만원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어 전과 다르게 몸을 사리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감사와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주문∙제작했던 경조사 화환도 주문량이 뚝 떨어졌다”며 “청탁이나 뇌물수수가 아니었더라도 신고가 접수되면 해명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곳이 많다. 법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매출이 줄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미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오던 일부 업체들의 경우에는 김영란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국 꽃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인 ‘오만꽃배달’ 업체는 오히려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고공 행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체 대표는 최근 김영란법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10만원을 호가하던 화환도 오만꽃배달에서는 5만원이기 때문에 김영란법이 제시한 경조사비 10만원을 넘기지 않아 안심하고 이용하는 편”이라며 “무엇보다도 애초부터 저렴한 화환이나 꽃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꽃배달 서비스는 근조, 축하, 개업 등에 선물하는 화환과 화분을 5만원에 공급하는 꽃배달 업체다. 침체된 시장 속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화환, 동양란, 서양란, 관엽식물, 나무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지 3시간 안에 꽃, 화분, 화환 배송이 가능하다. 전국 700여개 농원에서 직접 재배•제작한 꽃을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고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오만꽃배달은 해피트리, 금전수, 고무나무, 스투키 등 수요가 많은 상품의 경우 라인을 확장해 공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털사이트 검색창 내 ‘오만꽃배달’ 검색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