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유라 기자) |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SC인베스트먼트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기업 투자를 통해 개별 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2년 설립된 DSC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드물게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창업 초기기업이란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3년 이내이거나 투자 직전년도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60% 이상을 초기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DSC인베스트먼트는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초기기업과 동고동락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초기기업의 실무적인 고민, 사업확장 등에 대한 컨설팅 역할과 투자기업들간 모임 운영, 인재 추천, 투자기업간 협업 등을 통해 기업들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DSC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운용하여 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카카오, 신라젠, 옐로모바일, 케어젠, 아미코젠 등 다수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4억원으로 2014년(23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4%, 337% 늘었다.
특히 DSC인베스트먼트는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년 펀드 약정금액(결성일로부터 3년 이후 투자잔액)의 2.2~2.5% 가량 관리보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투자 완료된 펀드들이 기준수익률을 초과해 성과보수 발생 구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투자가 완료된 펀드들에 대한 성과보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상장을 통해 벤처캐피탈의 대형화, 전문화를 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성 있는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국내 벤처캐피탈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SC인베스트먼트 총 공모 주식수는 436만8932주다.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8~9일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2500원~2800원, 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