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복지 지킴이 ‘에너지효율개선사업’ 탄력받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4.26 03:51

에너지재단, 2017년 예산 489억원…3만여 가구 대상 사업 시행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재단(이하 에너지재단)이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온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의 일환인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사회적 이슈가 됐던 단전가구 여중생 촛불화재 사망사건이 단초가 된 가운데 저소득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확충이란 사회적 요구가 빗발치면서 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의 산물로 2007년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제도화됐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2016년 말까지 10년간 전국에 걸쳐 저소득층 40만8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총 3633억여원의 정부 예산이 사업비로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막대한 정부 예산 지원에 따른 기대효과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에너지재단 효율개선실 사업운영팀에 따르면 사업 전·후 대상 가구의 ‘단위면적당 난방에너지 사용량’ 분석 결과를 보면 연간 283kWh/㎡에서 217kWh/㎡로 66.0 kWh/㎡(약 23%)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과 비교할 경우 최소 2∼3등급 이상 상향 가능한 수치로, 불필요하게 누출되고 있는 에너지를 차단해 국가 전체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 핫이슈로 떠올라 있는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구 온난화 가속화의 주범 격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 시공 후 정밀 에너지진단을 실시한 결과, 에너지 사용량은 평균 23% 절감됐으며,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할 경우 가구당 평균 약 1.38(tCO2/y, 석유환산톤(TOE) 및 이산화탄소배출량)이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에너지재단은 금년에 총 489억여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 전국 3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영래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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