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복합제 임상결과 미국서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19 14:15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한미약품은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 동시치료 복합제인 ‘구구탐스’의 임상3상 시험결과를 미국 비뇨기과학회(AUA)에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구구탐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성분 ‘탐스로신’과 발기부전 치료성분 ‘타다라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양성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한국인 환자 510명을 총 3개군으로 나눠 ‘타다라필’ 5mg 단일요법을 대조군으로, 탐스로신염산염 0.2mg 및 0.4mg과 타다라필 5mg을 각각 결합한 복합제를 1일 1회 12주간 투약했다.

그 결과 탐스로신염산염 0.4㎎ 복합제를 쓴 그룹이 타다라필만 쓴 그룹에 비해 전립선 증상 개선 점수가 27% 더 줄어들었으며 성기능 개선효과는 뒤떨어지지 않았다. 탐스로신염산염 0.2㎎ 복합제 그룹은 전립선 증상 개선 점수가 타다라필만 쓴 그룹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같은 임상 3상 결과는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성의학회(ISSM)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ISSM은 해당 발표에 대해 임상부문 최우수 연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은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다"며 "구구탐스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환자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비뇨기과학회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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