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국 돌며 협력사 우수인재 채용박람회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5.29 16:07

29일 코엑스 박람회 이어 7월 11일까지 총 5개 권역서 개최

취업준비는 지금부터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

면접, 대기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협력사들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현대기아차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7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차례로 부품, 판매, 설비·원부자재 부문의 협력사 241개가 참여한 가운데 채용박람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전반에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묻는 기자들에게 "사내하도급 근로자 6000명을 올해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한 계획을 잘 해나가고 있다"며 "현재까지 5700명을 고용했고 300명을 연내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동반성장의 온기가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구직자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대기아차가 장소를 제공하고 행사와 관련한 각종 재정 지원도 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차 협력사들은 2012년 이후 지난 5년간 채용박람회와 연계 채용한 인재들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 6000여 명, 총 8만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규모가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지난 2000년대 초부터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활동은 대기업과 협력사간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수도·충청권 박람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진행된다.

이어 20일 울산·경주권(울산대 체육관), 29일 대구·경북권(대구 엑스코), 7월 11일 부산·경남권(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박람회장은 면접 노하우 등을 강의하는 취업특강관을 비롯해 협력사 채용상담관,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이력서 컨설팅을 받고 무료 증명사진을 촬영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아울러 청년 인재의 협력사 취업을 돕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이 별도로 운영돼 취업에 성공한 선배 수료자들이 직접 멘토링에 나선다.

구직자들은 현대·기아차가 개설한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 페이지에서 참가 신청과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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