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중부전선서 북한군 병사 또 귀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6.24 08:35

▲북한군(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최홍 기자] 강원도 지역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3일 북한군 1명이 10일 만에 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으로 귀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9시 30분경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1명이 아군 GP(소초)로 귀순했다. 군 당국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해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MDL을 넘어온 북한군은 하전사(병사)로,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우리 군 GP로 접근했고 경계근무 중 이를 발견한 장병들이 안전한 곳으로 유도했다.

북한군 병사는 우리 군에 신병이 확보될 때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남북한 군 사이에 교전은 없었다. 군과 정보당국 등 유관 기관은 귀순한 북한군을 상대로 합동신문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경우 합동신문에서 우리 군 최전방 부대가 운용 중인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들은 게 귀순을 결심한 데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MDL과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 등 최전방 지역에서는 북한군이나 주민의 귀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김포반도 북단 한강 하구 지역에서 북한 주민 1명이 나뭇가지와 스티로폼 등 부유물을 어깨에 끼고 한강을 헤엄쳐 건너와 귀순했다.

이달 초에는 동해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가운데 2명이 귀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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