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친애저축·SBI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핀테크로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8.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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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주협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에 저축은행업계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로 맞대응하고 있다.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고객상담과 대출 서비스를 실시해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은 챗봇(Chat-bot)을 이용한 비대면 상담 서비스로, SBI저축은행의 경우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이다’ 대출에 핀테크 기반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인터넷은행에 맞서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먼저 JT친애저축은행은 고객 문의 유형에 따라 시나리오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모바일 챗봇(Chat-bot)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챗봇은 사용자가 자사 홈페이지 방문 없이 간편하게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대화 방식으로 고객 상담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되며 친구 추가와 같은 별도 절차 없이 24시간 제공된다.

해당 서비스는 대화창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안내와 각종 증명서 발급 절차 등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금리 상품 ‘원더풀 와우론’ 등 총 15개 신용대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대출전문 상담원과 직접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JT친애저축은행 측은 "인터넷은행에 대응해 챗봇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1일 모바일대출 플랫폼인 사이다의 핀테크 기반 고객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이는 인터넷은행보다 한 발 앞서 비대면 모바일 대출 상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해 비대면 모바일 대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제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생체인증 기반의 지문과 PIN(핀번호) 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 인증 방식을 함께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성은 물론 보안성도 높였다.

또 신분증 자동촬영과 문자판독(OCR), 진위여부 솔루션을 적용해 대출신청 과정을 더욱 간결하고 편리하게 구현했으며 대출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의 신용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서비스인 ‘사이다멤버스’, ‘사이다클럽’ 등도 출시해 금융사 최초로 개인신용정보 무료조회, 개인소득정보 자동갱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으로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그보다 앞서 핀테크 기반 관련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충족시키려는 노력들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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