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 도입해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09.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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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음성명령 인공지능(AI)는 물론 챗봇 등 은행권에 도입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을 도입하면서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 복현명 기자] 우리은행이 은행권에서 챗봇 등 인공지능(AI) 뱅킹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기술 혁신과 동시에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고객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인 ‘위비봇’을 출시했다. 지난 1월 관련 테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지 8개월만에 시행하는 것이다. 위비봇은 기존 시나리오 방식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질문자의 질문의도를 파악·답변을 제시한다. 또 기존 질문과 답변을 고르는 단순 선택형 방식이 아닌 상담원처럼 고객과 대화하는 방식을 차용해 사용자가 음성으로도 질문할 수 있다.

현재 은행권에는 챗봇을 이용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람이 붙어 상담을 하기 때문에 콜센터 근무 시간이 종료되면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하지만 위비봇을 우리은행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에도 연동해 상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위비봇은 고객의 언어 스타일까지 분석하기 위해 음성을 단어 단위로 잘라 유사 단어로 매칭해 문자로 변환하기 때문에 A4용지 300만장 분량의 정보를 학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외환 업무에 1차 도입한 상황으로 예금·대출, 전자금융, 스마트뱅킹 등에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5월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와 3월은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뱅킹 ‘소리(SORi)‘를 출시한 바 있다.

우리 로보-알파의 경우 고객의 정보와 투자 성향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위비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자동으로 제안하며 소리는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의미를 파악하는 금융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위비봇까지 더해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뱅킹 서비스는 생체인증, 지문인식 등 단일방향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한 것으로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비대면 채널 방식을 확대하고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어르신 전용전화를, 청각 장애인이 수화상담을 원할 경우 상담센터에 수화상담이 가능한 상담사를 배치하고 있다"며 "위비봇에게 지속적으로 학습을 진행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24시간, 365일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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