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흐리고 쌀쌀해요"…태풍 ‘란’ 간접영향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17 17:45

▲17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 숲을 찾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물든 단풍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하늘은 맑았지만 가을볕이 강한 하루였다. 내일은 전국이 흐리고 낮 기온이 오늘만큼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까지 비가 오겠고, 경남동해안은 밤 한때 비가 조금 오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창원 14도, 부산이 15도 예상되고, 한낮에는 서울 19도, 대구 18도, 광주와 창원이 19도로 오늘보다 조금 낮겠다.

연일 해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제주와 남해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려져있다. 차츰 동해상까지 풍랑특보가 확대되면서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게 일겠고, 바람도 강하겠다.

남은 한 주는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가을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18일은 동해 상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각각 5∼30㎜, 5∼10㎜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이날 아침까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에는 평년보다 낮겠다"며 "내륙 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바다에서 0.5∼3.0m, 남해 먼바다에서 2.0∼4.0m, 동해 먼바다에서 1.5∼4.0m 높이로 일겠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당분간 동해안과 제주도에 너울로 인해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21호 태풍 란(LAN)은 18일 오전 3시께 팔라우 북북서쪽 약 5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3시 현재 강도 ‘약’에 크기는 ‘소형’인 란은 이때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29m, 강풍 반경 280㎞에 달해 강도 ‘중’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태풍 ‘란’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상과 동해상에도 물결이 높게 일겠고, 동해안에는 일요일쯤, 강한 비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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