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7.10.24 11:59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주 목적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필리핀을 방문해서는 굳건한 안보동맹을 과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CNN,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23일(현지시간)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은 중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취한 조치로 고무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북한에 최대 압박이 가해져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북중 경제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북한을 외교적 경제적으로 고립시킴으로써 평화적 해법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 베트남과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 한국은 7~8일 방문한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대해 "국빈방문으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하다"며 "한국 국회에서 행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다른 나라에선 예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 브리핑에서 한국 체류 기간이 1박 2일인 데 대해 "(방문국마다) 밤을 공평하게 나눌 방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방한 일정으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8일 국회 연설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국회 연설에 대해 "(한미)동맹과 (양국 간) 지속적인 우정을 축하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미사일과 관련, "지난 25년간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북핵 프로그램 폐지 협상을 했지만, 미국과 세계는 속았고 유엔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우리는 북한에 문이 열려 있다고 했지만, ‘올리브 가지’(화해의 손짓)에 대해 되돌아온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한 20번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오토 웜비어 사망, 미국인 억류, 김정남 살인 등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딜레마를 보라. 이것(평화를 위한 노력)이 실패한다면 우리는 더욱 어두운 시대에 살게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대북정책의 본질적인 변화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를 찾을지를 놓고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일부 언론은 (안전 문제로)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안전이 우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DMZ와 캠프 험프리) 둘 다를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DMZ 방문이 배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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