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중공업 사옥 |
- 약 90만㎡ 규모 인천 북항 배후부지 매각 나서…"유동성 확보 차원"
- 조선업계 전반적으로 안 좋은 업황 문제로 실적 개선은 숙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산 매각에 나서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172억원(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자산 매각을 통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최근 인천시와 북항 배후부지 기업 투자유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진중공업 소유 북항 배후부지 약 90만㎡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북항 배후부지 매각을 통해 최대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시 측은 이번 부지 매각을 통해 약 4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조기에 매각될 수 있도록 매각에 따른 제반비용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부지 매각을 통해 재정건전화에 기여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계약명 | 계약상대방 | 계약체결일(계약기간) | 계약금액(억원) |
| 인천시 석남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상신목재(주) 외 | 2015.03.27 | 145 |
| (매각완료) | |||
| 인천시 석남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주)코리아우드 | 2015.04.15 | 143 |
| 인터내셔널 외 | (매각완료) | ||
| 인천시 석남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주)우드뱅크 | 2015.06.10 | 902 |
| (매각완료) | |||
| 인천시 원창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주)앰디자산개발인천 | 2015.07.16 | 250 |
| (매각완료) | |||
| 인천시 원창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경우종합건설(주) 외 | 2015.11.10 | 527 |
| (매각완료) | |||
| 인천시 원창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주) 우딘 외 | 2015.12.30 | 1389 |
| (매각완료) | |||
| 인천시 석남동 소재 토지 매매계약 | (주)성지라미텍 외 | 2016.10.31 | 457 |
| (매각완료) |
◇ 자산 매각은 여전히 진행 中…산은과 자율협약 체결 전부터 이어
한진중공업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4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해 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이다.
2015년 3월부터 인천시 석남동 및 원창동 소재 토지를 상신목재, 코리아우드인터내셔널 등에게 작년 10월까지 38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우딘 외에게는 1398억원을, 우드뱅크 외에게는 902억원을, 경우종합건설에겐 527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인천시는 이 부지로 인해 한진중공업으로터 준공업 41만3000㎡, 상업 9만2000㎡ 등의 기부채납을 받은 만큼 국내·외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이 현재 보유한 남은 90만㎡의 배후부지도 인천시로부터 적극 협조를 받아 매각 및 입주기업 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 사업은 최근 4년(2013~2016년) 간 영업적자를 봤지만 올 3분기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진중공업 측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보유부동산의 자산가치 극대화를 위해 건설업 시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주택 재건축사업 및 부지 매각 등으로 건설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 업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은 숙제다. 조선 부분은 작년과 2015년 각각 2622억원·1988억원의 영업손실을 본데 이어 올 3분기에도 1685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아 실적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건설 부문은 별도 기준으로 개선되고 유동성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