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단독주택 넘어 비주거용도 제로에너지
정부 주도 시범사업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신보훈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서며 탈화석연료, 탈월전 시대를 선언,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생산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소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에너지제로 건축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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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행복도시 조감도. |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 ‘로렌하우스’가 대표적이다. LH와 금융기관, 민간투자자가 구성한 리츠를 통해 건설되는 이번 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60호, 김포 한강신도시에 120호, 오산 세교지구에 118호가 지어진다. 고성능 친환경 건축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사용 비용이 기존 아파트 대비 65% 절감되며, 고단열 자재를 사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으로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도 가능하다. LH는 자산관리회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는 등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원에서는 에너지제로 공동주택인 ‘노원 에너지 제로주택(EZ House)’이 있다. 24일 교육홍보관 ‘노원 이지(EZ) 센터’를 개관한 노원구는 국토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최초 에너지제로 공동주택 타이틀을 따냈다. 이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주택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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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조감도. |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술 개발과 적용은 계속 해 나가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도 LH에서 발주해 추진했기 때문에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H 판교도시첨단사업단 관계자도 "사업 처음부터 신재생에너지 비율에 대해 신경을 썼고, 고단열 창호, 사무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축물을 계획했다"라며 "기업지원허브에는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는데, 단순히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입주 기업들의 관리비를 최대한 줄여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