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위해 비닐봉투·스티로폼 받침대 사용 줄여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4.26 16:04

환경부, 대형마트·소비자단체와 자발적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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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민준 기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비닐봉투 사용 자제합시다"

환경부가 대형마트·소비자와 함께 비닐봉투 사용과 과대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 대형마트 사업자를 비롯해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성광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이주희 이마트 부사장, 강성태 메가마트 MD본부장,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 전화수 홈플러스 운영부문장, 문미란 소비자 시민모임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이 2013년 192억개에서 2014년 212억개, 2015년 211억개 등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특히 마트에서 식료품류를 별도로 한 번 더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속비닐은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1회용 봉투·쇼핑백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점포나 도소매업소에서 무상제공이 금지되고 있지만,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여전히 쉽게 사용되고 있다. 또 식품 포장용 ‘발포 합성수지(스티로폼)’ 재질의 받침대(트레이)는 색상이 다르거나 코팅된 경우가 많아 재활용되기 어렵다. 

이번 자발적 협약 체결을 계기로 대형마트는 매장 내 속비닐 사용량을 5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속비닐 비치 장소와 크기를 축소하는 등 속비닐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 이병화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산·유통업계의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비자들도 환경보전과 자원순환사회 구현을 위해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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