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한국화이자…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발굴 나선 다국적 제약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18 14:52

- 바이엘코리아, 바이엘 본사 참여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바이엘코리아·한국화이자…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발굴 나선 다국적 제약사

- 바이엘코리아, 바이엘 본사 참여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대상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 한국화이자, ‘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진행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제2회 그랜츠포앱스 코리아’에 최종 선정된 (왼쪽부터) 남영현 누리바이오 대표, 이광진 딥메디 대표, (오른쪽) 박지현 이즈 잇 프레쉬 한국법인 대표이사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바이엘코리아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국내 다국적 제약사들의 벤처기업·스타트업 간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특히 한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코리아는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16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바이엘코리아 본사에서 ‘제2회 그랜츠포앱스 코리아’에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을 발표하고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독일 바이엘 본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의 국내 버전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 개발과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바이엘코리아는 KOTRA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상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일회용 사물인터넷(IoT) 센서칩 개발 회사 ‘이즈 잇 프레쉬’ △조기 암 진단을 위한 유전자 분석 시약 개발 회사 ‘누리 바이오’ △일반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한 혈압 측정 솔루션 개발 회사 ‘딥 메디’ 등 모두 3개다. 이들은 지난달∼오는 7월까지 3개월간 바이엘코리아 내 사무 공간에서 바이엘코리아와 KOTRA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내외부 전문가의 멘토링과 컨설팅을 받는다.

바이엘코리아는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헬스케어 산업 내 스타트업의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해 임상시험과 규제, 특허 등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주 각 분야별 전문가의 사업 개발 전반에 걸친 멘토링과 KOTRA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마케팅 교육 등이 각 기업별 상황에 맞게 제공할 방침이다. 김두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그랜츠포앱스 1기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우수한 역량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엘과 협력하여 그랜츠포앱스 이외에도 여러 연계 사업을 통해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높은 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세계 무대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2월 일반인, 소규모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제1회 화이자에센셜헬스(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치르고 아이디어 부문과 프로젝트 부문에서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선 다운증후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언어능력, 인지능력, 사회성에 대한 테스트와 이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 ‘아름다운팀’이 대상을 수상했고,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처방 받은 약물 정보 제공과 더불어 해당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고갈되는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갈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 식품이나 일반의약품(OTC)을 추천하는 앱을 제시한 ‘비약(Beyond 약)’이 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종무 기자 jmle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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