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업종 넘어 '이색 콜라보' 대세…"재미·개성은 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5.19 20:41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올해 패션업계에도 콜라보레이션(협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와 인기 캐릭터, 식음료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콜라보 마케팅’은 아기자기한 캐릭터을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소장 욕구까지 불러 일으켜 굳게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또 캐릭터 마니아 층을 신규 고객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패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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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하슬러, 해태제과 ‘부라보콘’과 협업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는 해태제과 ‘부라보콘’과 손을 잡고 ‘Bravo! 올리비아 하슬러’ 시리즈를 출시했다.

협업 라인은 부라보콘의 특유 패턴인 빨강과 파랑을 섞은 ‘하트’를 활용한 블라우스와 티셔츠, 스카프로 구성됐다. 두 브랜드의 특색을 결합해 스타일과 개성을 살렸다.

하트 패턴이 전면에 새겨진 쉬폰 블라우스는 화려한 셔링(주름)과 만나 여성스럽고 발랄할 이미지를 자아낸다. 색상은 핑크와 네이비 두 가지다. 반소매 티셔츠는 전면에 부라보콘과 하트 일러스트, BRAVO 알파벳을 넣어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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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MCM X 푸마’ T7 트랙 재킷(상의)과 팬츠(하의) 클래식 코냑, 레드-블루 멀티 컬러

MCM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손잡고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두 브랜드가 힙합 뮤지션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80년대 힙합 초창기 시대를 현대적인 럭셔리 감성으로 재조명하는 컬렉션으로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MCM의 과감하고 자유분방한 정신으로 대표되는 아이코닉한 패턴인 비세토스 캔버스를 50년간 오래된 헤리티지를 자랑하는 푸마 스웨이드 스니커즈에 입혀 대담한 힙합 문화의 정신을 담아냈다.

컬렉션은 MCM만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낸 푸마 스웨이드와 푸마 T7 트랙재킷·팬츠로 구성됐다.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 무드’에 스포티한 감성을 가미해 스웨그 넘치는 90년대 올드스쿨 힙합 패션을 연상케 한다. 신발의 갑피는 내구성이 좋아 경량감이 뛰어난 MCM 비세토스 캔버스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더욱 높였다.

설포 부분에는 MCM 로고와 제품의 고유 번호가 새겨진 로고 플레이트를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부여했다. 색상은 클래식 꼬냑, 화이트, 레드-블루 멀티 컬러의 3가지로 선보인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슈즈는 비세토스 질감의 스페셜 캔버스 슈박스에 담긴다.

재킷에는 뒷면에 MCM 로고가 크게 자수로 디자인 돼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킷과 팬츠 모두 양 팔과 다리 옆 부분에 비세토스 패턴을 반복적으로 배치했다. 색상은 클래식 꼬냑, 레드-블루 멀티 컬러 두가지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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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

글로벌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는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래픽 티셔츠 ‘카카오프렌즈 UT’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유니클로의 그래픽 티셔츠 ‘UT(UNIQLO T-Shirt)’는 ‘한 장의 티셔츠에 입는 사람의 개성과 취향을 담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음악, 미술, 영화, 애니메이션, 팝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팝 컬처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으로 시작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상징적인 캐릭터로 거듭난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카카오프렌즈 UT’를 출시했다.

유니클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테마인 ‘스트리트 프렌즈’를 주제로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각각의 개성이 담긴 포즈와 표정으로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으며 총 16가지 디자인의 남녀공용과 키즈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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