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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주희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뉴코아아울렛 3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내놓은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리츠코크렙)가 7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50개 매장 중 매출액 기준 10위권 내의 뉴코아아울렛 3개점(야탑점·평촌점·일산점)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공모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과 최소 16년 장기 책임임대차계약에서 벌어들이는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연 7% 내외의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랜드 측은 따라서 예측 가능한 안정적인 배당을 확보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는 이번 이리츠코크렙 수요예측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리츠코크렙은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5일 일반 청약을 이달 안에 진행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액은 4800~52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800억 원이며 공모 후 시가총액은 약 3100억 원이다.
이리츠코크렙 관계자는 "리츠는 재무제표상에는 감가상각이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낮아 보이지만 일반회사와 달리 감가상각 초가 배당이 가능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전액을 배당하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리츠코크렙의 경우에도 5개 점포 임대료수입 410억 원에서 대출이자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225억 원이 배당될 예정이다. 예상 시가 총액이 약 3100억 원이므로 7% 배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리츠코크렙 기업공개(IPO)는 이랜드그룹 입장에서도 내년 이랜드리테일 IPO를 앞두고 이랜드그룹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봤다.
올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두 축인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가갂 198%, 103.2%로 떨어졌다. 전년(315%, 209.4%)과 비료하면 117% 포인트, 106.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패션브랜드 티니위니와 리빙브랜드 모던하우스, 보유한 부동산 매각, 이랜드리테일 프리IPO를 진행하는 등 그룹사 차원의 강도 높은 자구책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비수익 브랜드와 비효율 매장을 철수하는 등 강력한 수익 강화 정책으로 우려했던 영업실적 또한 반등을 이뤄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모두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랜드그룹 내부에서도 이번 이리츠코크렙IPO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이리츠코크렙을 소개하면 상품의 안정성과 높은 배당률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현저하게 개선된 그룹사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이츠코크렙이 이번 수요예측에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