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인도에 미세먼지 저감용 탈질촉매기술 수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6.28 15:58

-인도 국영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용 탈질촉매기술 수출계약


나노

▲왼쪽부터 Subrata Biswas (수브라타 비스워스; BHEL사 엔지니어링 연구 개발 이사), Atul Sobti (아툴 솝티; BHEL사 회장),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이아경 기자] 코스닥 상장사 ㈜나노가 인도 최대 발전 설비 국영기업인 BHEL(Bharat Heavy Electricals Limited)과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 일명 ‘탈질 촉매’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나노는 자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저감용 평판형 (Plate Type)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탈질 촉매) 제조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 인도 BHEL은 나노에 기술 이전료 165만 불(약 18억 원)을 지급하며, 향후 10년간 촉매 필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2.7%를 로열티로 내기로 했다.

BHEL의 평판형 탈질 필터 제조 공장은 나노의 기술 지도 아래 2년 내 준공될 예정이다. 자체 생산 이전에 인도 시장에서 필요한 미세 먼지 저감용 탈질 필터는 나노에서 독점 공급한다. 향후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는 탈질 필터 제조용 원료도 나노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인도 정부는 2017년 1월부터 화력 발전소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법을 발효했다.

BHEL은 인도정부가 지분의 63. 6%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최대 통합 발전소 설비 및 장비 제조업체이며, 동시에 인도에서 가장 큰 발전 엔지니어링 회사다. 인도 경제의 핵심 인프라 부문인 에너지, 운송, 중공업, 방위, 신재생 에너지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인도 국영기업이다. 인도 화력 전력생산의 57%(180GW)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총 근로자는 수는 3만7500명, 2017~ 2018년도의 연간 매출은 41.6억 달러(약 4조 6550억 원)이다.

나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서 기술 개발에 투자한 자금을 본격적으로 회수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큰 폭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노 관계자는 "인도의 최대 국영 발전 설비회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 20년간 나노가 일관되게 탈질촉매 및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며 "한국의 중소기업으로서도 전례가 드문 혁신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인도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나노의 탈질촉매 사업을 확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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