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복 앞두고 불붙은 ‘보양식 열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07.08 11:43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초복(7월 17일)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마케팅’에 한창이다.

유통업계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입맛을 살려줄 여름철 보양식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로 인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 원기회복 깐풍장어

▲신세계푸드 ‘원기회복 깐풍장어’



[신세계푸드] 해파리 은이버섯 냉채

▲신세계푸드 ‘해파리 은이버섯 냉채’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이 여름철을 맞아 건강식으로 구성한 신메뉴 40종을 선보였다.

주요 건강식으로는 바닷장어에 깐풍소스를 곁들인 ‘원기회복 깐풍장어’, 대구 가마살과 각종 나물을 매콤하게 양념한 ‘매콤 대구 가마살 시래기찜’, 원기 회복 보양식의 대명사인 ‘우리 인삼 닭죽’ 등이다.

전국 유명 건강식도 엄선해 별미로 구성했다. 매콤달콤한 쫄면에 쫄깃한 문어를 곁들인 서울식 ‘매콤 문어 쫄면’, 닭고기 순살을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속초식 ‘닭강정’, 속풀이에 좋은 담백한 맛의 부산식 ‘아구지리탕’, 국내산 돈갈비를 매콤한 고추장으로 버무린 대구식 ‘우리 돼지 매운 갈비찜’도 맛볼 수 있다.

특별메뉴로는 한식 요리연구가 박종숙씨가 해파리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은이버섯을 상큼한 소스로 버무린 ‘해파리 은이버섯 냉채’, 구수한 된장에 여름철 가장 맛있다는 근대와 소고기를 넣어 끓인 ‘근대 애호박 소고기탕’을 선보였다.

계절밥상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래줄 ‘여름 보양 별미를 출시했다.

계절밥상은 고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 계절밥상에 만나고 싶은 제철 재료로 꼽힌 전복과 장어,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선정된 삼계탕을 중심으로 여름 신메뉴를 구성했다.

여름 대표 보양식, 삼계탕에 능이버섯을 넣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한 ’능이 삼계탕‘과 여기에 완도 전복까지 올린 ‘전복 능이 삼계탕’은 무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이열치열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 전복죽’은 전복살과 내장을 넣고 푹 끓여내 맛이 담백하면서도 풍부하다. 장어를 잘 튀겨 달콤짭조름한 양념에 버무린 후 달걀 볶음밥 위에 올려먹는 ‘장어 간장덮밥’도 이색 보양 별미다.

살얼음 육수와 함께 즐기는 ‘여름 초계국수’와 부드럽고 쫄깃한 닭가슴살을 매콤하게 무친 ‘매콤 닭무침’은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 별미다. 제철 가지를 튀겨 매콤한 소스로 버무린 ‘매콤 여름가지’와 수육을 각종 야채와 함께 상큼하게 무친 ‘수육냉채무침’은 입맛을 확 돋워준다.

앉은뱅이 보리밥에 버섯 강된장과 열무, 부추, 오이 등의 여름 생채와 계란 후라이를 얹어 슥슥 비벼먹는 ‘열무 강된장 비빕밥’도 새로 선보인다.

디저트도 여름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여름 대표 과일 수박과 잘 익은 자두를 시원하게 즐기는 ’수박화채‘와 ’자두화채‘, 곱게 갈린 얼음에 아이스크림과 자두청을 곁들여 먹는 ’자두 빙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함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 하림 콜라보 프리미엄 삼계탕 (2)

▲홈플러스, 하림 콜라보 프리미엄 삼계탕

홈플러스는 자사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 프리미엄 삼계탕’을 전점에서 판매한다.

이번 선보이는 삼계탕 간편식은 ▲AAF 삼계탕(900g) ▲AAF 국물진한 녹두삼계탕(1kg) 2종이다. ‘AAF 삼계탕’은 삼계탕 기본에 가장 충실한 맛으로, 국내산 닭고기에 인삼, 마늘 등 삼계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끓였다. ‘AAF 국물진한 녹두삼계탕’은 닭고기를 우려만든 진한 육수에 2시간 이상 불린 부드러운 녹두, 국산 찹쌀, 수삼, 대추를 더해 구수한 맛을 살렸다.

홈플러스 측은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삼계탕을 선보이기 위해 계육, 재료, 조리법 등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과 손잡고 100% 국내산 하림 닭고기를 사용했다. 여기에 삼계탕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45~55호 닭고기를 사용해 각종 재료를 닭고기 뱃속에 푸짐하게 담아냈다.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6개월 간의 사전기획개발 기간까지 거쳤다. 오래 끓이면 닭뼈가 쉽게 으스러져 살을 발라먹기가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했다. 맛 테스트 과정을 통해 탄력있는 육질과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삼계탕 전문점 맛을 구현하기 위해 상품 바이어가 직접 전국의 맛집 탐방을 통해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했다.

조리 방식도 간편하다.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 15~20분간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11~12분간 조리하면 손쉽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

홈플러스 공윤화 HMR팀 개발담당자는 "전문점 맛과 가장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의 사전기획개발 단계를 거쳤다"며 "하림과 콜라보한 닭고기부터 마늘, 찹쌀, 녹두 등 신선한 재료를 더해 프리미엄 삼계탕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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