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노바셀, 코스닥 입성 눈앞…아토피 신약개발 속도 내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8.11.28 10:16
- NH투자증권 상장주관사 선정…아토피 신약 전임상 가시화

[에너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국내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 동구바이오제약의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아토피 신약개발에도 한층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지난 2000년 포스텍 교수와 연구원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바이오 신약과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분석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2012년 50억원을 투자해 노바셀을 인수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아토피 치료 효능이 있는 펩타이드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인체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세포막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NCP112’의 전임상(동물실험)에 진입했다.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NCP112’는 회사가 포항공대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새로이 개발해 국내 특허를 확보한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기선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동물모델에서 ‘NCP112’의 항염증, 피부장벽회복, 가려움증 완화 효능을 확인했다.

최대주주인 동구바이오제약과 피부질환, 천식, 알레르기성질환, 안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NCP112’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마커 부분의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성공적인 전임상 진행 및 임상1상 진입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약 39억달러(4조3000억원)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8%이다. 오는 2022년 약 56억달러(6조원)로 전망된다.

김민지 기자 minji@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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