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비에이치, 폴더블폰 통한 수익 성장을 기대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08 15:38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비에이치가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 폴더블폰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비에이치는 폴더블폰에 필수인 와이옥타(Y-OCTA) 기판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또 증시에서 폴더블폰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디케이티의 지분 36.7%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의 수익성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 삼성 폴더블폰 곧 공개될 듯…와이옥타 기판 공급으로 수혜주로 주목

지난 7일 삼성전자 베트남 공식 유튜브채널에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폰 영상이 공개됐다가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오는 20일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비에이치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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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에 공개 후 삭제된 폴더블폰 영상 (자료=businessinsider)


비에이치는 폴더블폰에 필수인 와이옥타(Y-OCTA, 셀 위에 터치센서를 바로 증착한 터치스크린패널)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또 폴더블폰용 FPCA(연성회로기판실장부품)를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는 디케이티의 지분 59.4%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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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는 디케이티의 지분 59.42%를 보유 중이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에서는 비에이치는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모바일 OLED 트렌드의 최대 수혜주로 보고 있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됐던 와이옥타 기술 탑재가 필수다. 이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두께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와이옥타 채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비에이치는 와이옥타 기판을 납품하고 있으며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이 개화되면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아이폰의 OLED 모델 증가도 긍정적…외형 성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하이투자증권은 스마트폰의 전체 수요는 부진하더라도 아이폰을 중심으로 북미거래선의 OLED 모델 침투율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거래선의 OLED 모델 침투율은 작년 40% 내외로 추정하고 있고 올해는 6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비에이치 실적이 추가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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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5G 스마트폰 내 FPCB 안테나 탑재와 함께 사이드미러, 뒷자석의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 차량 내 OLED 탑재도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에이치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성장둔화는 우려 요인이지만 FPCB 경쟁사가 지난 2013년 28개에서 올해 8개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014년~2016년과 같은 실적 둔화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비에이치 외형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북미 고객사 OLED 모델 확대, 폴더블 디스플레이 추가, 5G 안테나 관련 매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1분기에는 국내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향 공급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에 북미 거래선 매출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사상최대 이익 기대"…아이폰 OLED 패널 탑재↑·FPCB 수요 다양화

한화투자증권은 비에이치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북미 고객사가 하반기 신규 모델 3개에 모두 OLED 패널을 탑재하면 이와 관련한 매출액은 올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FPCB 수요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는 노트북 터치바, 스마트폰 배터리, FPCB 안테나 등의 신규 아이템에서만 매출액이 총 1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존 OLED 스마트폰보다 FPCB 탑재가 2배로 늘어나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확대되면 비에이치의 외형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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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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