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출사표 던진 바이오 주자들…‘실적+흥행’ 잡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2.19 14:07

▲(사진=연합)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올해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0여 곳의 바이오 기업들이 연이어 IPO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IPO 시장에도 순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셀리드’가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암 치료에 탁월한 항암 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신약 기업이다.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818.8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청약을 통해 모인 청약증거금만 3조2426억원에 달한다. 앞서 셀리드는 지난달 29, 30일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2만5000원~3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현재 셀리드는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5종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상을 진행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은 ‘BVAC-C’와 ‘BVAC-B’다. BVAC-C는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임상2a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임상2상 종료 후 2021년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BVAC-B는 세포막 단백질에서 발견되는 상피성장인자수용체 중 하나인 HER2를 발현하는 암종에 대응하는 항암 치료제다. 임상 1상은 지난해 2월 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임상 2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들도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의료산업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체외진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체외진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 진단 전문 ‘지노믹트리’와 ‘젠큐릭스’, ‘수젠텍’ 등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지난 2000년 10월 설립된 지노믹트리는 암의 조기진단, 예측, 모니터링을 위한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 ‘수젠텍’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수젠텍은 국내 유일의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면역블롯 진단시스템 회사다. 자가면역질환, 인플루엔자, 여성질환 등의 진단제품을 상용화해 지난 2017년 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업체 ‘프로테옴텍’은 코넥스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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