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절한 때 중국과 협상...미국에 위대한 합의 이뤄져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05.14 21:48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적절한 때가 오면 중국과 협상하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열어놓으면서도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중국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적절한 때가 되면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나의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내가 이전에 그에게 여러 차례 말했듯이 이건 미국에 위대한 합의가 돼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말이 안 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없이 한 쪽 편을 드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구성 이후 우리가 대중 무역에서 잃은 엄청난 기반을 어느 정도 회복하도록 허용받아야 한다"며 "그 모든 일은 일어날 것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 농가를 향해서는 "우리의 위대한 애국자 농민들이 지금 일어나는 일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달래면서 "중국이 우리의 위대한 농산품을 계속 구매함으로써 우리에게 경의를 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재협상을 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타결할 수 있었던 어떤 합의보다도 지금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가 털고 싶어하고, 이용하고 싶어하는 ‘돼지 저금통’이지만, 더는 안 된다"라며 중국과의 협상에서 더는 손해보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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